함경도 방언으로 동네 남자 어른들은 아바이, 여자 어른들은 아마이라고 부른다. 한국 전쟁 중 함경도에서 피난 온 실향민이 정착한 곳을 아바이 마을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당시 동해에선 명태와 가자미, 오징어 등이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이 잡혔고, 함경도에서 해안선을 타고 내려온 실향민은 청호동에 자리를 잡고 어업을 하며 생계를 이었다. 금방 고향으로 돌아갈 줄 알았기에 대부분 제대로 된 집을 짓지 않고 오막살이를 했는데, 앞집, 옆집 할 것 없이 담 없이 방을 맞대고 살며, 판자로 벽을 짓고 기름종이로 천장을 만들어 지냈다고 한다. 그들의 애환이 담긴 아바이 마을에는 오늘날까지 옛 기억을 잇는 후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김송순아마이젓갈도 그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