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달려 있던 고구마쌀집 간판을 내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고구마쌀롱에 들어선다. 동네 어르신들이 사랑방처럼 이용하던 공간을 그대로 살려 여행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컨시어지다. 자전거를 대여해 주고, 벼룩 시장을 열고, 보드게임 대결을 하는 등 여행자들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엽서나 액세서리 같은 속초 여행의 기념품을 구경한다. 골목 안에 그려진 벽화 앞에서 사진도 찍고, ‘완벽한 날들’이라는 서점에 들러 여행 중에 읽을 책도 구입하고, 그러다가 잠시 쉬어갈 겸 소호카페에 들러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인다. 골목 여행 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