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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KCHO

라라 키즈 어드벤처&국립산악박물관

바다가 보이는 신나는 놀이터,
라라 키즈 어드벤처

 

LALA KIDS ADVENTURE
라라 키즈 어드벤처
“아빠, 조금만 더 놀면 안 돼요?”
아이의 애처로운 눈빛을 본 건 라라 키즈 어드벤처 입구. “다음에 와서 또 놀자”는 답에 아이는 아쉬워하며 돌고래를 한 번 더 돌아본다. 롯데리조트 속초 1층에 자리한 키즈 플레이존인 라라 키즈 어드벤처(이하 라라키즈)에는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하는 놀이기구가 가득하다. 돌고래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클라이밍이 짜릿함을 안겨,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신나게 뛰노는 어린이 뒤에는 진짜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실내에 있다는 사실을 잠시 잊는다.
바다를 보며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
라라키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파란색과 하얀색 볼로 가득 채워진 볼풀이다. 진한 파랑은 먼바다의 짙푸른 바다색을, 연파랑은 가까운 바다의 연한 바다색을 표현한다. 하얀색은 파도에 밀려오는 포말의 색이다.
바다처럼 꾸며진 볼풀 가운데 귀여운 고래 친구가 앉아, 어린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아이들은 앙증맞은 볼을 서로 던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고래 위에 올라 마치 바다를 항해하는 선장처럼 손을 번쩍 들어 올리는 어린이도 있다. 한쪽에서는 빙글빙글 이어진 미끄럼틀을 타고 볼풀로 시원하게 다이빙한다. 볼풀장 한쪽에는 안전하게 점프를 즐길 수 있는 점핑점핑대도 마련되어 있다. 고래를 향해 신나게 풍덩! 아이들 입가에 함박 미소가 번진다.
바다 가운데 앉아있는 고래친구
미끄럼틀을 타고 볼풀로 풍덩!
볼풀을 즐긴 후에는 스릴 넘치는 모험이 기다린다. 그물다리와 트램폴린, 해초탑으로 이어지는 도전이다. 씩씩한 개구장이도 그물다리 앞에서는 잠시 멈칫한다. “손잡고 같이 건너자”라는 엄마 말에 용기를 얻어 발걸음을 뗀다. 처음에는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지만, 몇 걸음 가지 않아 익숙해진다. 마지막에는 혼자 그물다리를 씩씩하게 걸으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다.
스릴 넘치는 그물다리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는 아이들
구름다리 다음에는 건너편에 있는 트램폴린을 즐길 차례. 평범한 트램폴린이 아니다. 일반 트램폴린에 비해 높아, 짜릿함도 두 배다. 오밀조밀 짜인 해초탑도 인기 어트랙션이다. 미로처럼 이어진 해초탑을 오르다 막히면, 아빠에게 SOS를 보낸다. 아빠의 도움으로 한 단계씩 해결하며 해초탑 미로를 헤쳐간다.
미로처럼 올라가야하는 해초탑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직 해적선과 클라이밍이 남아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싶다면, 해적선 1층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집을 짓고 음식도 만들며 시간을 보낸다. 좀 더 도전적인 시간을 원한다면, 클라이밍을 선택한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알록달록한 홀드(인공 암벽에 손잡이나 발디딤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도구)를 붙잡고 오르다 보면, 아이들의 성취감이 한 겹씩 쌓인다.
흥미진진한 해적선
해적선 1층에서 집도 짓고 퍼즐도 맞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클라이밍도 즐길 수 있다
라라키즈는 플레이 존이지만, 특별한 이벤트도 있다. ‘바다 속 과자집 만들기’로, 깜찍한 물범 캐릭터 앞치마와 모자를 쓰고 조물조물 과자집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복잡한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대인 매주 토, 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약 50분간 진행된다. 멋진 폴라로이드 기념사진 촬영도 포함되어 있다. 부모들에게는 여유 있는 체크인 체크아웃을,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과자집 만들기로 완성한 아이들의 작품
바다 속 과자집 만들기를 마치고 기념사진 찰칵
여행 정보
* 라라 키즈 어드벤처는 13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신장 150㎝ 미만 아동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13~36개월 영아나 신장 120cm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 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어린이 1만5000원, 성인 5000원.
* 바다 속 과자집 만들기는 매주 토, 일 오전 11시, 오후 2시(약 50분) 진행되며, 요금은 1인 3만원. 문의 전화 033)634-1280, 1282
키를 재는 자도 귀엽다
국립산악박물관에서 기르는 호연지기
속초에는 아이와 함께 갈만한 여행지가 많다. 그중 가장 사랑받는 곳 중 하나가 국립산악박물관이다. 국립산악박물관은 우리나라의 등산 역사와 문화, 기록을 조명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2014년 10월 개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내외부가 알차게 꾸며져 있다. 설악산과 마주한 위치도 절묘하다.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국립산악박물관
외관부터 남다르다. 산악인의 끝없는 도전을 상징하듯, 묵묵히 하늘을 향해 걷는 등산객 조형물이 있다. 1층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먼저 반응한다. 박물관 로비에 아이젠을 신고 설산을 오르는 산악인 조형물이 실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암벽 등반하는 조형물을 바라본다.
눈길을 끄는 암벽 등반 조형물
기획전시실로 꾸며진 1층을 둘러본 후,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에는 산악교실과 암벽체험실, 고산 체험실 등 체험실이 이어져 있다. 이중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암벽체험실이다. 전문가에게 직접 홀드를 잡는 법과 자세,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동법을 꼼꼼하게 배운다.
짧지만 알찬 교육 후 직접 인공 암벽에 오르는 시간. 아이의 얼굴에 긴장이 역력하다. 이곳의 인공 암벽은 10m로, 하네스와 헬맷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기 때문에 그다지 위험하진 않다. 6세 이상 키 120cm 이상이면 체험할 수 있다.
암벽체험을 즐기는 어린이들
산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다면, 산악교실을 놓치면 안 된다. 8세부터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족이 함께 우리나라 산과 식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체험 중 가장 특별한 프로그램은 고산 체험이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와 백두산, 한라산 등 높은 산에서 일어나는 신체의 변화를 경험하는 체험으로, 해발 3000m와 5000m 환경을 만들어 러닝머신을 걷는다. 고도가 높을수록 공기 중의 산소가 희박해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고산 체험은 자신의 신체가 고도에 따라 반응하는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10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으며,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예약하기가 번거롭다면,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영유아를 위한 암벽체험인 ‘트랙맨’이다. 2m 정도의 인공 암벽으로,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암벽을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트랙이 자동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큰 어려움 없이 체험할 수 있다. 또 등산장비에 대해 살펴보고 직접 색을 칠하며 등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활동지 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심심할 틈이 없다.
2m 정도의 인공암벽인 트랙맨. 영유아용이지만 어린이들도 좋아한다
등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활동지 코너
3층은 어린이보다 어른들에게 흥미로운 공간이다. 3개의 전시실로 나뉘어 있는데, 제1전시실은 우리나라 근대 등반의 역사를 다룬다. 역사서에 기록된 백두산, 금강산 등에 대한 설명과 근대 등반의 여명기(1929~1944년)와 개척기(1945~1959년) 산악의 역사를 전시, 도전정신을 보여준다. 제2전시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악인 50여 명을 만나는 ‘산악인물실’로, 산악인의 위대한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나라 등반 역사를 다룬 3층의 제1전시실
등산용품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도전정신을 고취시킬 수 있는 산악인을 소개하는 제2전시실
제3전시실은 산악문화실로, 각종 기록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산에 대한 인식, 신앙, 예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백두산과 한라산, 설악산 등 우리나라 대표 산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 산신각 등 우리 삶에 녹아있는 산 문화도 보여준다. 마무리는 3층 전시실 밖에 있는 포토존과 설인동화다. 산에 오르는 듯한 트릭아트 앞에서 재미있는 기념사진도 찍고 귀여운 설인동화를 보며 상상력도 발휘해보자. 아이의 마음 속에 속초에 대한 추억이 진하게 남을 것이다.
  • 국립산악박물관
  • 강원도 속초시 미시령로 3054
  • 033)638-4459
  • http://nmm.forest.go.kr
  • 이용 요금은 무료이며, 코로나로 프로그램은 현장 예약만 가능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설인동화. 짧지만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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