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거리에서 벗어나 서귀포중학교 방면으로 향하는 대로변. 연갈색 벽돌과 짙은 목재, 크림색 벤치와 차양이 어우러진 1층의 아담한 가게에 시선이 머문다. 남편과 함께 서귀포 맛집으로 사랑받는 양식당 센트로를 운영하던 아내가 같은 건물 안에 오픈한 브런치 카페 박스밀이다. 그녀는 주변에 아침 일찍 식사를 할만한 곳이 없는 게 아쉬워 직접 브런치 카페를 열었다고 한다. 새롭게 시작하고 2년 남짓한 시간이 흐른 지금, 박스밀은 올레길 여행자부터 동네 주민까지 모두가 애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메뉴는 샌드위치와 포케 샐러드처럼 테이크 아웃하기에도 부담 없는 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달콤한 사과잼과 갈릭마요소스의 조화가 매력적인 잠봉치즈 그릴드 샌드위치, 버섯과 새우, 아보카도를 비롯해 각종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간 머쉬룸 앤 슈림프 포케가 인기 있다. 단호박, 양송이, 대파치즈 등 시기에 따라 제철 식자재로 조리하는 시즌 수프도 추천한다.
※ 이중섭거리에서 박스밀까지 차로 2분, 도보로 7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