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에도 그림책 찻집, 차밭과 원두막, 우물터, 잣나무, 흙집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하이라이트는 송정저수지. 무려 83만 평방미터의 규모다. 저수지 내부에 버드나무가 자라고 있어, 동남아시아 어느 맹그로브 숲을 연상케 한다. 송정 저수지 가장자리로 나무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길을 따라 돌면 출렁다리가 나온다. 출렁다리 너머에는 서동요 테마파크가 있다. 서동요 테마파크는 한국 최초의 백제 역사 드라마 <서동요>의 오픈 세트장이다. 백제, 신라왕궁, 왕궁촌, 태학사, 하늘재, 저잣거리 등 다양한 분류의 세트장이 있다. 이곳은 계백장군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강인한 천등산 자락과 저잣거리의 조합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느껴진다. 해가 좋은 날, 부여 송정 그림책 마을에서 반나절쯤 머물렀을 뿐이다. 23가지의 포근한 이야기가 그곳에서 여전히 여행객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