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행의 첫 페이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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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EO

 

달콤한 쉼표가 필요할 때,
부여 디저트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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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로 구워 건강한 오란다와 파티시에의 내공이 담긴 프랑스식 타르트, 직접 끓인 밤 시럽을 올려 낸 아이스크림과 한옥 카페에서 즐기는 시원한 바밤바라테까지. 부여에서 보내는 시간을 한층 달콤하게 만들어줄 4색의 디저트 맛집을 소개한다.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며 쌀로 구운 디저트, 쌀굽당
중앙동 골목의 낮은 건물들 사이로 쌀굽당의 깔끔한 외관이 단번에 눈에 들어온다. ‘쌀을 찌고 굽는다’는 뜻의 쌀굽당은 이 동네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 임수현 대표가 문을 연 수제 디저트 가게다. 어린 시절부터 엄마를 따라 이것저것 배우기 좋아했다는 임 대표는 중학교 때 베이킹을 처음 접했다. 뮤지컬 배우인 친오빠를 서포트하기 위해서 스태프에게 선물할 간식거리를 엄마와 함께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고. 대학교에서 아동 교육을 전공했지만 취미로 틈틈이 해 온 베이킹이 적성이라는 것을 깨달은 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투자해 가게까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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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굽당은 모든 디저트를 부여산 쌀로 만든다. 밀가루 대신 쌀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하다. 누구에게나 소화가 잘되는 건강한 디저트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매장 뒤편의 주방에서 직접 만드는 다양한 과자들은 깔끔하게 개별 포장해 진열대에 오른다. 10가지 종류의 쌀 오란다와 4가지 맛의 파운드케이크와 쿠키 등 다양한 취향과 입맛을 고려해 메뉴를 구성했다. 쌀 오란다는 바삭한 식감 뒤로 은은한 단맛이 부드럽게 따라오고, 구움 과자류 역시 쌀가루로 만든 덕에 밀가루 반죽 특유의 잡맛 없이 즐길 수 있다. 현미 누룽지에 10가지 다른 토핑을 코팅한 누룽지 크리스피, 첨가물 없이 찹쌀가루와 단호박만으로 만든 인절미 역시 인기 메뉴다. 다양한 구성의 선물 세트는 부여 여행의 기념품이나 답례품으로도 제격이다. “쌀굽당이 부여를 방문하게 되는 하나의 이유가 되도록 만들고 싶어요. 이 동네에서 평생 지냈던 만큼 이곳이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소망도 있고요.” 임 대표가 반짝이는 눈빛으로 포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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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중앙로5번길 15-1 1층 쌀굽당
  • 영업 시간 : 월~토요일 10:00am~7:00pm(일요일 휴무)
  • 가격 : 쌀 오란다 1,500원, 단호박인절미 3,000원, 쌀 파운드케이크 3,500원, 누룽지 크리스피(10개 세트) 1만 5,000원
탄탄한 내공을 지닌 프랑스식 디저트 숍, 사바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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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북쪽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자리한 사바랭은 프랑스식 디저트를 만드는 숍이다. 레몬 머랭 타르트, 바닐라 타르트를 비롯해 피낭시에와 스콘, 카넬레 등 화려한 비주얼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조은아 파티시에는 제과제빵을 전공하고 서울 상수동과 한남동의 프랑스 베이커리에서 10여 년간 근무했다. 서울에서만 줄곧 살아온 그녀가 부여로 내려온 이유는 일찌감치 귀향한 아버지의 권유 덕분. 8년 전, 지금의 장소를 큰 기대 없이 보러 왔다가 화사한 분위기와 공간 크기가 마음에 들었고, 가게를 준비하며 부여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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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디저트를 선호한다는 조 파티시에는 재료 본연의 맛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에 집중한다. 새콤한 산미가 톡 쏘는 레몬머랭타르트는 코코넛 머랭을 사용하고 타르트 셸을 아주 바삭하게 구워 차별점을 두었다고 한다. 바닐라타르트는 서로 다른 향을 지닌 두 가지 바닐라빈을 조합해 완성했다. 은은한 꽃향기를 지닌 타히티 바닐라빈은 열을 가하지 않는 무스와 가나슈에, 마다가스카르의 버번 바닐라빈은 한 번 구워 내는 프랑지판 크림에 사용했다. 섬세한 맛의 타르트를 차 한잔과 함께 즐기면 더할 나위 없는 티타임이 완성된다. 부여산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계절 메뉴도 선보이는데, 여름에는 멜론 케이크, 가을에는 몽블랑, 겨울과 봄에는 딸기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서동로 85 1층
  • 영업 시간 : 화~일요일 12:00pm~9:00pm(월요일 휴무)
  • 가격 : 바닐라타르트 7,800원, 레몬머랭타르트 7,600원, 잉글리시 블랙퍼스트 외 차 메뉴 5,000원
한옥에서 느끼는 현대적 감성과 느긋한 여유, 무드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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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사비 시대 초기 왕궁지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함께 유물이 발견된 부여의 쌍북리. 논과 한옥 담장 그리고 구불구불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뒷개한옥마을에 들어선 무드빌리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거대한 대문을 넘어 마당으로 들어서니 나성한옥 펜션과 카페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오랫동안 부여에서 공무원으로 일한 주인 부부는 방치되었던 부지를 매입해 한옥을 지어 올렸다. 여기에 아들은 카페의 운영과 인테리어를 도맡아 현대적인 감성을 더했다고. 그렇게 무드빌리지의 한옥과 카페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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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안에는 여유롭게 쉬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놓여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부여 밤을 활용한 부여 바밤바라떼와 달콤한 흑임자 크림이 올라간 흑임자크림라떼. 부여 바밤바라떼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바밤바를 음료로 만들어낸 듯한 맛이다. 글레이즈드한 밤 한 알이 음료 상단에 올라가 먹는 재미를 더한다. 흑임자크림라떼 역시 단맛이 강하고 고소한 편. 매장에서 직접 구워 내는 바스크치즈케이크도 인기라고 한다. 부소산이 보이는 야외 정원에 자리를 잡고 시원한 음료와 함께 공간의 정취를 느긋하게 느껴보자.
  •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뒷개로27번길 10-1
  • 영업 시간 : 화~일요일 12:00pm~7:30pm(7:00pm라스트 오더, 월요일 휴무)
  • 가격 : 부여 바밤바라떼 7,000원, 흑임자크림라떼 6,500원
부여 밤의 새로운 발견, 율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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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서는 금강 유역의 비옥한 토양과 전국에서 손꼽히는 일조량 덕에 품질 좋은 농산물이 난다. 이에 부여군은 10가지의 농산물을 ‘부여 10품’으로 선정했는데, 그중 밤은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대표 특산물이다. 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디저트 가게를 찾는다면 율가가로 향해보자. 부여 관북리 유적 주변 식당가의 끝자락에 자리한 솔내음레스토랑의 디저트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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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의 대표는 부여를 여행하는 이들이 마땅히 사 갈 만한 기념품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율빵과 율잼을 선보였다. 영국 런던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파티시에로 일하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메뉴다. 율빵은 밤 원물과 직접 끓인 밤잼을 넣어 피낭시에처럼 구워냈고, 율잼은 우유와 밤을 천천히 졸여 완성한 게 특징. 율빵과 율잼을 판매하다가 본격적으로 아이스크림과 음료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요즘 인기가 좋은 메뉴는 밤아이스크림 율뿔이다.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율잼을 둘러 내어준다. 달고 진한 우유 아이스크림에 은은한 밤 향이 더해진 맛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개발한 메뉴에서 부여 밤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해보자.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운영 중이지만, 차양이 달린 외부 좌석에서 여유롭게 쉬어 가기에도 좋다.
  •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 39
  • 영업 시간 : 수~월요일 11:10am~8:00pm(7:50pm 라스트오더, 화요일 휴무)
  • 가격 : 율뿔이(콘) 5,500원, 율빵 2개 5,800원, 율잼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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